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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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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눔이2 2022. 4. 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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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자신이
머물 수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곳에 꽃을 피우는 사람,

그래서 지구 한 구석을
환하게 밝히는 사람들 덕분에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
조금씩 꽃물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환해 지고 있습니다.

육체든 정신이든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정신에도 욕심과 아집 때문에
쓸데없는 지방질이 붙고,

육체에도
자꾸 지방질이 붙어 갑니다.

몸도 마음도
자꾸 돌봐야 겠습니다.

그래서
멋있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밥을 하고 난 후
오래오래 뜸을 들인 자리에

남는 구수한 누룽지,

뭉근한 불에서
오랜 시간 익어가는 누룽지,

한입 떠 먹으면

몸보다 마음에 먼저
평화로운 기운을 보내주는 누룽지,

그래서

몸보다 마음이 먼저 건강해지고
행복해 지는 누룽지…….

친구는 그렇게
누룽지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꼭 필요한 사람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

그 일을 즐겁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꼭 필요한 사람,
없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변에서도 돕습니다.

도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돕게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잡아 주는 손,
그 따뜻한 온기는

잊지 못할 삶의 응원가입니다.

지금 슬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의 손을 잡아 주세요.

불안해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의 손을 잡아 주세요.



글 : 송정림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 에서

그림 : 김경숙 화가
음악 : Odyssee - Nikos Ignatiagis
편집 : June
글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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