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이2
2022. 9. 20. 03:20
살다가 보면 문득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켜간 사람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신문처럼
그 마음을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인연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 보고 싶은 그 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이…….
글 : 김경훈
놓지 못할 인연
추억으로 저장해 두기에 당신은
너무 많이 가슴에 머물러 있는 사람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 지우면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줄 알았다
사랑이라는 말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리움은 영원히 존재하기에
지워버린 숫자가 가슴을 돌아다녔다
절대 잊힐 사람 아닌 거 알면서
절대 놓지 못할 인연인거 알면서
가끔 멀리 있는 당신을 견디지 못하고
속이 좁아 이별을 이야기했다
사철 바뀌는 풍경 안에
영원이라는 말로 채워진 당신
또 다시 그리움 들창하나 생겨나
하염없이 열어 놓고 휴대전화에 당신을 적는다.
당신 곁에 오래도록 사랑하며 있겠노라고…….
글 : 김설하 음악 : 비에젖은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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