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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인연

행복나눔이2 2023. 9. 3. 08:34




마음의 인연

수 없이 많은 인연들에 엉켜 살았다.
챙겨야 하는 게 많을수록 나눠야 하는 것도 많아졌다.

그건 꼭 물질적인 것 뿐만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그것에 비례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마음의 일방통행은 의미가 없다.
단 하나의 인연이라 해도 탄탄해야 한다.

서로가 믿고 적당한 힘을 주어 당겨줘야
그 인연은 해지지도 않고 끊어지지 않은 채 나를 지켜준다.

오히려 너무 많은 인연은 실처럼 엉켜 내 목을 조인다.

내게 안부를 묻고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과
마음을 나누며 살아야 한다.



내 사람-------

너무나 갖고 싶던 물건을 샀다.

소중히 여기다 보니
내가 이 물건을 쓰는 게 아니라

이 물건이 나를 부리고 있다
생각마저 들었다.

행여나 흠집 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다루고 아꼈다.

신경 쓸 일이 많아지자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게 불편해 졌다.

필요해서 산 물건인데,

집 어딘가에 놓아 두고는
결국 찾지 않게 되었다.

자꾸 꺼내 보고 만져야 손때가 묻는데,

어디 부딪히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해야

손에 익고 편해지는데 말이다.
사랑도 그렇다.

시간을 함께 나누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져야
내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상처 줄까 봐,
나에게서 도망갈까 봐,

할 말도 못 하고 눈치만 보는 관계는
오래가지 않는다.

결국 우리가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도 사랑받고 싶어서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글   : 김재식 
음악 : 슈벨트의 세레나데 / Nana Mouskouri
편집 : June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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