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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인

행복나눔이2 2023. 9. 10. 13:23




인생

인생은 머물고 싶은 나이도
이별을 하고

이별을 하고 싶은 나이에도 머무는 삶

인생은 내가 살고 싶어 사는 게 아니라

하늘이 내게 맺어준 생명만큼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라네

사랑하는 세상 사람들아
이제는 살아 있으니까 살아가는 것이다

속단하지 맙시다
그대와 나나 세월의 무성함에 긴 한숨은 나오지만

세상은 노력한 만큼 못 이룰 꿈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네

배움이란
일생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배우는 것이라오

이 세상을 떠날 때
그 무엇 하나 가져갈 게 단 한 가지도 없는 것이라오

우리 모두 세상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에
너무 인색하지 맙시다

베푸는 삶만큼 세상을 더 아름답게 꽃피우는 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오

글 : 조혜자



노인

노인老人은 NO人*이라는데

어느 덧 나이를
길에다 깔아버린 외로운 노인路人*이 되었는가

엊그제까지 수십 년 바다와 육지 줄줄이 엮어
식속들 먹여 살린 노인勞人*이었는데

어느새 저녁노을 바라보며
가슴 쓸어내리는 노인怒人*이 되었네

아침 이슬 바라보며 하늘 힐끗 바라보는
노인露人* 탓해 무엇하랴

노인老人은
감정이 박제된 노인奴人*이고

세월 밧줄에 묶인
노인虜人*인 것을.

* NO人 - 사람이 아님 (요즘 세간에 떠도는 말)
* 路(길로)人 - 길가는 사람

* 勞(일할로)人 - 일하는 사람
* 怒(성낼노)人 - 성내는 사람, 분하게 생각하는 사람

* 露(이슬로)人 - 이슬 같은 사람 (인생)
* 奴(종노)人 - 종 같은 사람

* 虜(포로로)人 - 포로로 잡힌 사람


글 : 이현원
음악 : When you and I were young
편집 : June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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