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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사는 이야기

감동 글

by 행복나눔이2 2022. 6. 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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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사는 이야기

.


Music : 능금빛 순정
배호(경음악)
(스마트폰은 ▷ 를 누르세요)


어제 일입니다

워낙 불경기라..
가게도 임대료 내기에 급급하고...

다행히 신랑이
2월부터 다시 직장에 들어가서..

이번 달은
겨우겨우 살게 되었습니다..

매일 마이너스의 연속이었거든요..

우리 신랑 감기에 심하게 걸려
얼굴이 반쪽이 되믄서 벌어 온 돈..

미안하게도
손에 제대로 쥐어보지도 못하구..

이곳 저곳
빵구 난 곳을 겨우 겨우 메꾸고 나니깐..

10만원 남네요..
아직도 내야할게 많은 데...



전날 밤에 신랑 지갑을 보니
3000원이 들어 있네요.

술.담배 안하면서...
돈이 없어도 달라하지도 않고..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건지...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남편 지갑에 3만원 넣어주니..
신랑 출근할때

저한테 너무 고마워하네요.

오히려 제가 더 고마운데..
저보고..

먹고 싶은거 있음
꼬옥 사 먹으라고..

신신당부 한마디 잊지않고....
항상 고마운 남편..



어제는
정기검진 있는 날이었습니다...

남편 출근시키고 잠깐 눈붙이니..
점심 때가 되어 가더군요..

일어나 보니
시어머니는 안계시고

조그만한 쪽지하나가 놓여있네요..
"아가야 나 00네 갔다 내일오마..

밥 꼬머꾸 병원가거라"

울시엄니 어디 가시면
늘 이렇게

받침 틀린 글이라도
남겨 놓고 가십니다



밥 대충 먹고
병원가려고 나섰습니다..

마을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그리고 10분정도 걸어야 하죠...

배가 아래로 쳐지니..
걷기도 힘드네요..

지하철 타려고 걸어 가는데..
떡을 파네요...

갑자기 밀려오는 배고픔..
살까 말까...

주머니엔 딱 2만원있는데...
혹..병원비가 모자라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던터라..
망설였죠..



그러면서 가서 보니깐
포장된 떡이 천원이네요..

그래서 잠깐의 망설임끝에
바람떡을 샀습니다..

그 뿌듯함....

그걸 사들고 지하철을타고...
고민고민 했습니다..

너무 먹구 싶은데.....
여기서 먹으면...

사람들이 뭐라 할까??
쪽팔리진 않을까??

근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포장을 뜯고 가방에 넣고...

서서 하나를 집어먹었죠...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아무도 일어나 주질 않아서...



얼굴 빨개 지면서
한개를 집어 먹구...

망설이는 동안....
내릴 역에 도착했네요...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가 생겼어요...

어떤 아줌씨가
제 뒤에 서있었거든요...

제가 내릴려고 하는데...
제가 굼떳던건지..

그아줌마가 급했던 건지...
내릴려고 하는데

뒤에서 아줌마가 미는 바람에...

발이 승강장사이에
살짝 부딪히면서..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어요...



전 배를 보호한다고
가방을 내팽개치고

두손으로 버텼지요..

그아줌씨 미안하단 말도 없이
휭~하니 사라지고...

탈려고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나게 되었지요...

다행히 배가 눌리지 않아서...
어깨가 좀 아픈거 빼면....

일어나서 가방을 찾았지요...
가방은 저만치 뒹굴고 있더군요...



그런데..
가방이 내팽겨지면서

안에 있던.. 떡이
밖으로 튀어 나온거에요..

몇개는 밖으로 나뒹굴고..
몇개는 포장지 안에서

어떤사람이 밞은 듯 뭉개져 있고..

그순간 밀려오는 눈물이란..
사람들이 괜찮냐는 말에..

눈이 벌게 갖고...
네.....그러면서....

가방 안에서 흩어진 물건을
주섬주섬 담으며..

깜장 비닐봉다리 안에..
뭉개진 떡을 담으면서..

닭똥같은 눈물이
뚜욱뚜욱 떨어지는 거에요..

한개 밖에 안 먹은건데..

또 천원짜리 떡하나에
이렇게 울고 있는 내자신이 처량해서..

그래도
겨우 맘달래고 병원가서 진찰하고

5800원 나오더군요..

그리고
가게에 들렸다가...

그리곤 집에 왔죠..



넘어진게 문제인지...
어깨가 계속 아파서...

신랑 올 때까지..
기다리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누워있었어요...

그런데 이른저녁에
신랑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일어 날려고 했지만...
도지히 일어날수가 없는거에요...

눈도 부어있고...
괜히 속상해서 신랑한테 짜증만 낼까봐...

그냥 자는 척했습니다....
신랑이 들어와 옷갈아입고......

제 귀에다 속삭이네요...
"그대~ 일어나 봐...떡 사왔어....

그대가 좋아하는
바람떡이랑 빨래판떡 사왔어.."

전 깜짝 놀랐죠...
갑자기 왠떡인가 싶어서...일어났죠....

울신랑 눈이 벌게 져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욤...

"바보 같이 떡 때문에
길거리에서 울지 말고...

먹구 싶으면
나보고 사 오라구해..."

하더라구요.....
전 깜짝 놀랐지요...

어떻게 그걸 알았는지....



알고 보니....
울신랑 외근 나왔다가....

제 옆옆칸쯤 있었다네요...
지하철이 막 출발하는데..

저랑 똑깥이 생긴여자가
떡 주으면서 울고 있는 걸

봤다는 거에염....
그 짧은 순간에 말이에요..

인연이죠...
저희둘...정말 인연이죠...


울신랑 일찍 일 끝내고

천원짜리 떡이 아닌
맛난 떡집에서

떡 잔뜩 사들고 왔네욤...

저 창피 할까봐 말 안 할라다가...
제 퉁퉁 부은 눈 보는 순간 화도 나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래서 눈물이 날려고 그래서...
얘기하는 거라고...



다신 길거리에서
그렇게 울지 말라고...

길거리에서
아내 울리는 남편 되고 싶지않다고..

이제 좋은 날만 있을꺼라고...

우리 그렇게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었답니다...

제가 그렇게
맘약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애갖고.....
빚에 쪼들리고...독촉받고...

늘 불쌍하기만한 친정식구들...
항상 미안하기만한...남편...시어머니...

그렇게....연장연장 되니...
맘이 약해 졌네요...

그렇게
남편의 사랑이 담긴 떡먹구...

저 다시 살아 났습니다...
늘~~~감사하며 살꺼에요...



늘~~~
이맘 생각하며 살꺼에요...

여자가 결혼하면
제2의 인생을 살아 간다는 말이

정말 맞는것 같아욤..
저같은 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 옮겨 온 글 -



유모어 /이상한 치과의사



치과에 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

나도 차례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환자를 진찰 하기전에
창문에 가서

밖을 보고 혓바닥을
10번 낼름거리게 했다



나는 참으로 이상하게 생각하고
내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드디어 내차례가 되자 의사는
나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시켰다

나는 속으로

이빨치료하고
혓바닥 내미는 거하고

무슨 상관있나 궁금했다"



의사의 지시대로
창가에 서서

밖을 보며
혓바닥을 10번 낼름거리고 왔다

치료가 다 끝나고
나는 궁금 해 견딜수가 없어

의사에게 물었다



"저...선생님
왜 치료하기 전에

창밖을 보고 혓바닥을
낼름 거리게 하는 겁니까?"

그러자 의사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아~그거요?
별뜻 아녜요

맞은편 빌딩 사무실에
꼴보기 싫은 넘

약올려 주고 싶어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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