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서산대사 선시(西山大師 禪詩) 踏雪野中去하야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이라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은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이라 (수작후인정)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 낮에는 한 잔의 차요 밤 들면 한바탕의 잠일세 푸른산과 흰구름이 함께 나고 감이 없음을 이야기하네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 ○ 글 : 서산대사 (西山大師 ) ○ 편집 : 송 운(松韻) ○ 출처 : 송 운(松韻)사랑방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