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 위해 저 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함석헌 시집《수평선 넘어》중에서 - 🍃📚⃠࿐🍃📚⃠࿐   🍃📚⃠࿐ *함석헌(咸錫憲,1901~1989) 우리나라의 사회 운동가 종교인 사상가 1928년 일본 도쿄(東京) 고등 사범 학교를 졸업했으며 이후 민중 계몽 운동을 펼쳤다 1970년 월간지《씨의 소리》를 창간하여 1980년 1월 폐간당할 때까지 10여 년간 많은 글들을 발표했다 저서로『수평선 너머,』, 『뜻으로 본 한국 역사』『역사와 민족『한국 기독교는 무엇을 하려는가』외 다수가 있다 ˚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메세지" 터~치!. 🪢'오늘의 명언"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일이 필요하다.  하나는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남이 평한 것을 듣는 일이다.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 》중에서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