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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수심 천재보(三日修心 千載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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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눔이2 2024. 1. 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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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수심 천재보
(三日修心 千載寶)


소년은 15살이었습니다.
하루는 마을 근처에 있는 절에 놀러 갔습니다. ​

거기서 동자승을 만났습니다.
동자승은 그에게 명구(名句) 하나를 읊었습니다.

​"삼일수심(三日修心)은 천재보(千載寶)요,
백년탐물(百年貪物)은 일조진(一朝塵)이다."

​뜻을 풀면 이렇습니다.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탐한 재물은 하루 아침의 티끌이다. ​

소년은 상당히 조숙했었나 봅니다.

그는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았고, 큰 감동도 받았으며,
자신이 갈 길이 바로 이 길임을 직감했습니다.

​소년은 그 길로 몰래 집을 나와 출가를 하는데,
15살 소년의 자발적 출가였습니다. ​

그 소년이 누구냐고요?
불교계에서 강백(講伯)으로 이름이 높은 무비(無比) 스님입니다.

15살 소년은 이제 79살의 노승이 되었지요. ​
잠시 카톨릭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예전에 카톨릭에서 주관한 '죽음체험 피정'을 취재한 적이 있었습니다. ​

줄지어 선 참석자들은 자기 차례가 되자,
관 속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잠시 후 관 뚜껑이 닫히고 그 속에서 5분 가량 있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그런데 관에서 나온 사람마다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걸 쭉 지켜보던 저는 궁금해졌습니다.

저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
저들은 왜 눈물을 흘리는 걸까? ​

저는 취재 수첩과 카메라를 잠시 내려놓고 줄을 섰지요.

제 차례가 왔고, 저도 관 속으로 들어가 누웠는데
곧이어 관 뚜껑이 닫혔습니다. ​

관 뚜껑과 관,

그 사이로 실처럼 가느다란 빛이 들어왔기에 아주 캄캄한 어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 관 뚜껑 위로 천이 덮였습니다.

그러자 빛이 하나도 없는 완전한 어둠 속에 제가 누워있었습니다.

​'아~, 여기가 무덤이구나!' ​

공간은 철저하게 분리돼 있었고 관 속과 관 바깥은 달라도 아주 달랐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관 바깥 세상에 있는 어떠한 것도 이 안으로 가지고 올 수가 없구나." ​
관 바깥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

나의 가족,
나의 친구,

내가 하는 일,
내가 늘 보고 읽는 책,

내가 아끼는 이런 저런 물건들~ ​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물건도,
관 속으로 가지고 들어올 순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무엇이 남는 걸까?
관 속에 누워있는 나에게 남아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

이 물음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그때 비로소 알겠더군요.
​"아! 마음이구나.

죽어서 관 속에 누운 나에게 남는 것은 마음이고,
이 관 속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것도 마음 뿐이구나~~ ​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지?

잘 살아야지,
마음을 잘 가꾸며 살아야지." ​

무비 스님의 출가담을 들으면서,
저는 관 속에 누웠던 '죽음체험 피정'이 떠올라서 몇 자 올려 봤습니다. ​

사흘 닦은 마음이 천년의 보배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구절에 무척 공감이 갔습니다. ​

왜냐고요?
죽은 뒤에 내가 가져가는 건 마음 뿐이라는 걸 절감했으니까요. ​

아무리 빛나는 보석과 좋은 자동차도 좋은 집도 가지고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오직 하나,
나의 마음만 가지고 갈 뿐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무비 스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습니다. ​

"불교는 마음 닦는 종교 즉, 깨달음의 종교라고 말하는데,
깨닫기 前과 깨달은 後는 무엇이 달라질까요?"

​무비 스님은 이렇게 答했습니다.

​"달라지는 건 없다.
다만 인간의 삶에서 맛봐야 하는 굉장한 기쁨,

엄청난 절망,
잊지 못할 고통 앞에서는 그 차이가 확 달라진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다시 여쭈었습니다.

"道人일수록 폼 잡지 않는다.

정말 명경지수(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요한 물)의 마음을 가진 도인은 더 인간적이다. ​

더 슬퍼하고 더 기뻐하지만 그 슬픔과 기쁨에 젖지 않을 뿐이고, 기뻐하되 기쁨에 물들지 않고 절망하되 절망에 물들지 않는다. ​

물론 불의를 보면 분노한다.
그런데 그 분노에 물들지 않는다. ​

그러면 어찌 되겠나.
슬픔과 고통과 절망 속에 있어도

'나[我]'가 상(傷)하는 일이 없다."
​'그런 삶은 어떤 삶일까?'를 다시 여쭈었습니다. ​

가뿐한 삶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살기가 아주 수월한 삶이 되며,
삶도 가뿐하고 죽음까지도 가뿐하게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

생사 해탈이 대단한 것이 아니며,
그게 바로 생사 해탈이라고 하셨습니다. ​

삶이 뭔가? ​

인연 따라 세상에 관광 왔다가,
돌아갈 시간이 되면, 당연히 돌아가는 것이다.

무비 스님은 자신이 입적할 때 다비식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괜히 산 사람들 번거롭게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

몸은 그동안 입었던 옷이니,
그냥 벗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미 시신기증 서약까지 해 놓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비 스님에게 '가뿐한 삶' '물들지 않는 삶'에 대해 여쭈었습니다.

​무비 스님은 바둑에 빗대서 答을 내려주셨습니다.
​"하수들이 바둑을 둘 때 고수의 눈에는 다 보인다.

어디에 두면 죽고,
어디에 두면 사는지 말이다." ​

곧 죽을 자리인데도 돌을 놓는 것이 빤히 보인다는 말씀이시다. ​

사람들은 자기 바둑을 둘 때는 수를 놓칠 때가 많지만,
반면에 남의 바둑에 훈수를 둘 때는 수가 잘 보인다.

훈수 둘 때는 2급 이상 바둑 실력이 더 높아진다고 하지 않던가.

​왜 그렇겠나.
바둑에 '나'가 없기 때문이다. ​

삶도 마찬가지다.

삶에 '나'가 없으면 지혜가 생기고,
그래서 인생에서도 고수(高手)가 되는 것이다.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라고 했는데,
무비 스님은 그런 마음을 어떤 식으로 닦아야 하는지 중요한 힌트를 주셨습니다. ​

남의 바둑에 훈수 두듯이,

한 발 뚝 떨어져서 나의 바둑을 바라보는 여유와 거기서 나오는 지혜로 나의 바둑을 풀어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

그렇게 한 발짝 또 한 발짝 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가뿐해지고 수월해질 것이며,
물들지 않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말입니다...

-모셔 온 글-



★ 해로동혈(偕老同穴) ★



"함께 늙고 같은 무덤에 묻히다"
"행복이 무엇일까요?"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을 지낸 레이건은 퇴임 후 5년이 지난 1994년 알츠 하이머 병에 걸려 옛 친구 들과 자녀들의 얼굴 조차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레이건이 콧노래 를 흥얼거리면서 몇 시간 동안 갈퀴로 수영장 바닥 에 쌓인 나뭇잎을 긁어 모아 깨끗하게 청소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낸시 여사의 눈가에서 눈물이 떨어 졌습니다.

아내를 아주 많이 사랑 했던 레이건은 젊은 시절 아내를 도와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낸시는 그 때를 생각하며 젊은 시절에 남편이 집안 청소를 해주면서 행복해 하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었습니다.

그날 밤에 낸시 여사는 경호원과 함께 남편이 담아 버린 낙엽을 다시 가져다가 수영장에 몰래 깔았습니다.

그런 다음 날 낸시 여사는 남편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여보, 수영장에 낙엽이 가득 쌓였어요.
이걸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요?”

낸시가 걱정을 하자 레이건이 낙엽을 치워 주겠다면서 일어나 정원 으로 나갔습니다.

낮이면 레이건은 콧노래 를 흥얼거리며 낙엽을 쓸어담고, 밤이면 부인 낸시는 다시 낙엽을 깔고,

그렇게 낸시는 남편의 행복했던 기억을 되돌려 놓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런 헌신적인 사랑의 힘 때문이었던지,

레이건은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력을 잃었지만 아내 낸시만은 확실하게 알아 보았습니다.

레이건은 가끔 정신이 들때마다
“내가 살아 있어서 당신이 불행해 지는 것이 가장고통 스럽다” 고 한탄 했습니다.

그러자 낸시는 레이건 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당신이 있다면 좋아요.
당신이 없는 행복보다 당신이 있는 불행을 택 하겠어요.

부디 이대로라도 좋으니 10년만 더 내 곁에 있어 주세요.”
가슴이 찡해지는 말 입니다.

레이건은 낸시의 헌신적인 사랑과 보살핌 을 받으면서 낸시의 소원 대로 10년을 더 살다가 2004년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행복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행복이고 사랑이 아닐까요?
오늘도 평화롭고 건강하게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요
건강관리. 감기조심하시고

내 소중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과 기쁜 일들이 가득 생겨나도록 따뜻한 이 마음을 담아 기원합니다...🙏


🎁 받은 글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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