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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기도 ,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좋은 글

by 행복나눔이2 2025. 6.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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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의 기도 - 양광모 💝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는
폭우처럼 쏟아지게 하시고

미움과 분노는
소나기처럼 지나가게 하소서



천둥과 번개 소리가 아니라
영혼과 양심의 소리에 떨게 하시고

메마르고 가문 곳에도
주저 없이 내려

그 땅에 꽃과 열매를
풍요로이 맺게 하소서

언제나 생명을 피워내는
봄비처럼 살게 하시고

누구에게나
기쁨을 가져다 주는

단비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이 세상 떠나는 날

하늘 높이 무지개로
다시 태어나게 하소서


소나무집 비오는 날 - 롱펠로우💝


날은 춥고
어둡고 쓸쓸하여라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고,

허물어지는 벽에는 담쟁이 덩굴,
바람이 불 때마다 잎을 날려가네

날은 춥고, 쓸쓸하네
내 인생도 춥고, 어둡고, 쓸쓸하네

비는 내리고
바람은 그치지 않네

내 생각은
허물어지는 과거의 담벽에 붙어

불어오는 질풍에
젊음의 꿈을 날려 보냈네



날은 어둡고, 적막하네
슬픈 가슴이여, 조용하라!

불평은 그만하라!

먹구름 뒤에는
밝은 태양이 비치고 있다

그대의 운명도 예외는 아닌 것!

모든 사람의 운명에
얼마의 비는 내리는 것

인생이 어둡고
쓸쓸할 때도 있는 것!


소나무집 비가 전하는 말 - 이해인💝


밤새 길을 찾는 꿈을 꾸다가
빗소리에 잠이 깨었네

물길 사이로 트이는 아침

어디서 한 마리 새가 날아와
나를 부르네

만남보다 이별을 먼저 배워
나보다 더 자유로운 새는

작은 욕심도 줄이라고

정든 땅을 떠나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나를 향해 곱게 눈을 흘기네



아침을 가르는 하얀 빗줄기도
내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전하는 말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이라고

오늘은 나도 이야기하려네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이라고

편집 : June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사람은 같은 냇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고

때의 흐름은 다만 나아갈 뿐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그러하되

꿈속에 있으면서
그게 꿈인 줄 어떻게 알며

흐름 속에 함께 흐르며
어떻게 그 흐름을 느끼겠는가

꿈이 꿈인 줄 알려면
그 꿈에서 깨어나야 하고

흐름이 흐름인 줄 알려면
그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



때로 땅 끝에 미치는 큰 앎과

하늘에 이르는
높은 깨달음이 있어

더러 깨어나고
또 벗어나는 그 같은 일이

어찌 어느 우리에게까지도
한결같을 수가 있으랴

놀이에 빠져
해가 져야 돌아갈 집을 생각하는

어린 아이처럼
티끌과 먼지 속을

어지러이 헤매다가
때가 와서야 놀람과 슬픔 속에

다시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인 것을...

(三國誌 중에서)



이와 같이 젊은 시절에는...
아무리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해는 가면서도...
실감을 못 느끼지만

많은 세월 속에
몸과 마음이 다듬어진 후에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허우적대야

그~동안 흘러 버린 세월을
잡을 수 없음을

누구나 다
안타까워 하는 것 같습니다. 💕

공간 이상의 공간 - 탐라의仙界
그림 : 서담 최형양

편집 : June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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