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108 번뇌의 의미,서글픈 자화상

카톡 글 ,사진 ,영상

by 행복나눔이2 2023. 5. 28. 21:05

본문




    💢 *108 번뇌의 의미*



절에 가면 대부분 스님들의 세납이 일흔을 훌쩍 넘기신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봐도 연세가 많은 것 같지 않은데 물어보면 의외로 많습니다.

하루는 큰 스님께 무례를 무릅쓰고 세납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스님, 올해 세수가 어떻게 되십니까?”

“그건 왜 물어. 이 놈아!”

“그냥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헷갈려요.”

“허허, 이 놈 봐라, 세속에서 산 세월이 20년이요. 부처님하고 산 세월이 60년이니 갈 날이 꼭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대개 스님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81세에 열반 하셨으니 81세까지 사시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알고 있는 
스님들은 부처님의 삶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 많고 정정하시다. 

“그럼 여든이시네요.”  

“계산도 잘 하네. 이놈아. 그런데 너 사람이 오래 사는 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이 오래 살고 싶으면 마음이 먼저 건강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 육근(六根) 이라는 여섯 도둑놈이 있는데 

이 놈의 욕심이 지나쳐 사람의 생명을 빨리 거두어 간다.
그러니 이 도둑놈들을 잘 다스려야 하느니라.



1.예쁜 것만 보려는 
   눈이라는 도둑놈

2.자신에게 좋은 소리만 들으려는 
   귀라는 도둑놈

3.좋은 냄새만 맡으려는
   코라는 도둑놈

4.맛 있는 것만 처먹으려는
   입이라는 도둑놈

5.쾌감만 얻으려는 
   육신 이라는 도둑놈

6.그리고,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려는 
   생각이라는 도둑놈.

그리고 이 여섯 도둑놈을 다스리는 놈이 바로 마음인데 이를 잘 다스려야만 오래 살 수 있다.  

이 여섯 도둑놈이 자꾸 번뇌를 일으켜서 우리 몸을 빨리 망치게 하기 때문이다."

불가에서 말하는 ‘108 번뇌’ 라는 숫자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義) 육근(六根)과 

색성향미촉법의 육경,  

좋음.나쁨.평등이라는 호악평등(好惡平等),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작용하여 생긴 것을 말합니다.

즉, 육근에 육경을 더하면 12,  
거기에 호악평등 3을 곱하면 36,
여기에 과거.현재.미래 3을 곱하면 108이 됩니다.

말하자면, 108번뇌는 
우리가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반복하여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육근이라는 번뇌의 도둑을 조종하는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만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1️⃣.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구도 그 길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2️⃣.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는 쉼 없는 연속적인 흐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하고, 놓고 싶지 않는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만병의 시작이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3️⃣.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운 사람, 싫은 것, 바라지 않는 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 가해자, 아픔을 준 사람,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고, 이별, 죽음 등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나를 찾아온다.

세상은 돈다. 빙글빙글... 주기적 사이클로...
나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능히 헤쳐 나가지만
우둔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인 사람은 그 파도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



5️⃣.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복하고자,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고통도 없고 좋으련만
모든 것은 유한적인데 비해 사람 욕심은 무한대이므로

아무리 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덩이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가야 한다.

자꾸 덜어내고 가볍게 할 때, 만족감, 행복감,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와 같이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내 소중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과 기쁜 일들이 가득 생겨나도록 
따뜻한 이 마음을 담아 기원합니다...🙏

감사 합니다....💞        

 옮긴 글



♧ 서글픈 자화상 ♧


어려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결혼도 하고 
출세도 하고 싶었다 

세월은 왜 이렇게 빠른지
어느새 머리가 빠지고 주름이 생기더니 

물마시다 사래들고오징어를 두마리씩 씹던 어금니는 인프란트로 채웠다 

안경 없으면 더듬거리니
세상만사 보고도 못 본척  조용히 살란 이치련가 

세상이 씨끄러우니 눈감으란 말인가
모르는 척 살려니 눈꼴이 시린게 어디 한 두가지인가 

잠자리 포근하던  좋은 시절은 가고 
긴밤 잠 못이루며 이 생각 저 생각에 개 꿈만 꾸다가 

뜬 눈으로 뒤척이니긴 하품만 나오고 

먹고나면 식곤증으로 꼬박꼬박 졸다가 
침까지 흘리니 누가 보았을까 얼른 훔친다 

구두가 불편하여 운동화 신었는데 
그 것마저 중심이 뒤뚱거리니 꼴 불견이로다



까만 정장에 파란 넥타이가 잘 어울리더니 
이제는 트렌드가 아니라나 

어색하기 짝이 없어 차라리 등산복 차림이다 

속알머리 빠진 머리는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는 추워서 벙거지 뒤집어 쓰는데 

손발은 봄이 오는 소리에도 시리기만 하구나 

전화 번호부에 등재된 이름은 하나 둘 지위져 가고 누군지 알듯 모를듯한 이름은 삭제를 한다 

정기 모임 날자는 꼬박꼬박 달력에 표시하며 친구들 얼굴 새기고 이름도 새겨 보며  손꼽아 기다려진다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말은 가을 풍년들어 고개숙인
 벼 이삭이지 나는 아닌가 보다 

점점 늘어 가는것은 기침소리요
손발 저림뿐이다



서랍장에는 자식들이 사다 준 건강식품과  
병원 약봉지로 가득하다 

학교 동창생 이름은 기억나나 얼굴이 기억 안나고 유명 인사는
얼굴은 기억나나 이름은 기억 안난다

외출 하려면 행동이 느려지고 신발 신고 현관 나가다가 다시 돌아와 안경쓰고 나가다 

돌아서 지갑찾고 마스크 챙겨 나가는데 뭔가 불안해서 멈추니 
핸드폰 두고 나왔다 

이쯤되니 혹여 치매인가 
불안에 떠는게 일상이다

모임에 나갔더니 너도 나도 그렇다하니
정상이라 치부하고 그러러니 한다 

이제 뒤 돌아보니 가버린 시절 그립고 추억으로 가득한 
지나간 날들이여~~

아이들아!
어른이 되려고 하지마라

추억이 그리우려니
거기에서 머물러 꿈을 꾸거라 

어른이 되니 이렇게 인생이 저물어 간다
무심한 세월의 강은 자꾸 흘러만 간다



~좋은 글 퍼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