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느낌없이 지나는 바람이였으면

좋은 글

by 행복나눔이2 2022. 12. 1. 19:29

본문





느낌없이 지나는
바람이였으면


가끔씩 바람 말고
너와 나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아니하나
교통하는 것이 또 있더라..


너와 나, 가슴 사이에
바람처럼 보이지 아니하고

빛처럼 소리 없이 교통하는 것은

더러는 사랑이다가
더러는 미움이다가

불행히도 가슴 사이에 교통은
이차선 양방향이다


서로의 지나침은 순간이라도

눈이 못 보고 지나면
귀가 듣고

귀가 못 듣고 흘리면
무딘 가슴, 한 쪽이 느끼고 말아


가끔씩 사랑도 모르고
미움도 모르는,

실가지 한 바퀴 돌아도
느낌 없이 지나는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시 : 장 남 제
일러스트 : 잠산
음악 : 바람이었나 - 정수라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가 교환의 법칙  (0) 2022.12.03
눈 내리는 날의 기도  (0) 2022.12.03
마음을 열고 흐름을 따라가라  (0) 2022.11.30
읽을수록 여운이 있는 좋은 글  (0) 2022.11.29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0) 2022.11.2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