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젊음과 늙음은 한 겹이다

좋은 글

by 행복나눔이2 2023. 1. 2. 19:42

본문




젊음과 늙음은
한 겹이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은
고목의 밑둥에서

새로운 싹이 나온다.

업두꺼비의 새끼들은
제 어미의 썩은 살을 파 먹고,

바다를 수만 리나
헤엄쳐 건너 온 연어는

산천의 맑은 개울에
알을 낳고 죽는다.

죽음이 생을 낳는 것보다
더 장엄한 것은 없다.



젊음이 있으므로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므로
삶이 있다.

인생이란 그렇게
이어 달리는 여정이다.

천지는 여인숙이요,
만물은

거기서 머물다 지나가는
길손 일 뿐이다.



이처럼 삶이란
넘겨 주고 받는 물림이다.

이렇게
대물림을 예찬하라.

젊음만 바라고
늙어감을 슬퍼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은 없다.



물에 떨어진 칼을 찾자고
뱃전에 금을 그어 표시 한다고

인생이 나그네라고
떠돌이 유랑객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생사의 인연을 안다면

그 인연을 담고 있는
지극한 진리를 어찌 외면 할 것인가?

새들이 운다고 할 것은 없다.

새들이 노래한다고 여긴다면
세상은 모조리 즐겁다.

윤재근의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중에서



현실이 곧 낙원이다.


그대는 고뇌하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불 집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태우는 셈이다.

고뇌의 불길을
어떻게 하면 끌 수 있을까?

그 불길은
물을 퍼부어도 꺼질 수가 없다.



그러나

소유의 묶음을 풀면
고뇌의 불길이 잡힌다.

소유의 묶음을 풀어라.
그러면 고뇌는 사라진다.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이란 말인가?

갖고 싶어하는 것이 적을 수록
행복한 것이고,

많을 수록
불행을 불러 온다.



이처럼 행복을 누리기는
아주 간편하다.

원하는 것을
소유하지 않으려고 하면

세상은
단번에 환해지고 편해진다.

이렇게
즐거움은 저절로 온다.

저절로 오는 즐거움이
낙원의 증명이다.

윤재근의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중에서

글 출처 : 송운 사랑방 카페



채근담의 명언 "

세상을 소유하지 않고
세상에 돌리는 이는

능히 현실에 살면서
현실을 저만치 둔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관계(夫婦關係)의 회복  (0) 2023.01.05
지금 그 자리에 행복이 있습니다.  (0) 2023.01.04
행복을 말하는 사람  (1) 2023.01.01
마음의 여유  (0) 2022.12.29
행복을 담는 그릇  (0) 2022.12.2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