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들어 산을 보라”🍏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
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나이가 중년 즈음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하!’ 하고 공감할 이 구절은
‘신과의 인터뷰’라는 시에 나오는 대목이다.
작자미상의 이 시에서 ‘나’는 신과 인터뷰 하는 꿈을 꾼다.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
라는 ‘나’의 물음에 신이 한 대답이 위의 말들이다.
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 덧붙인다.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 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시인은 신의 입을 빌어
우리 인생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있다.
뭔가 대단한 걸 움켜쥘 듯이 서두르고
욕심 부리며 달리지만 지나고 보면
손아귀에 움켜쥔 모래처럼 다 빠져 나가
남는 게 별로 없는 것이 대부분 우리의 인생이다.
그래서 “내가 제대로 산걸까?”
싶은 회의와 함께
깊은 허탈감에 빠지는 순간이 닥치는데
그 시기는 대개 중년이다.
인생이라는 산등성이를 부지런히 오를 때는 모르다가
정상을 지나 내리막 길에 접어들면서
눈에 들어오는 뒤늦은 깨달음 혹은 후회이다.
중년은 그래서 정서적으로 복잡한 시기이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달 말
“중년은 일생 중 가장 우울한 시기” 라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사회학과 의학’이라는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세계 80개국, 200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불안, 행복, 인생에 대한 만족도 등을
30여년에 걸쳐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에 의하면
남녀 구별 없이 40대가 되면 우울해지고,
그 중에서도 44세가 가장 우울한 나이이다.
중년이 되면 왜 우울해질까?
호르몬 변화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이
제일 큰 원인으로 꼽힌다.
알뜰살뜰 살림하던 여성이 갑자기 사치를 하거나,
가정적이던 남성이 늦바람에 빠지는 등
‘중년의 위기’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우울증이 그 바탕이다.
아울러 중년층을
우울의 나락으로 밀어뜨리는 원인으로는
정신적 요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생의 한 가운데서 길을 잃은 듯한 막막함이다.
‘이 길이다’ 믿고 수 십년 달려 왔는 데
어느 순간 둘러보니 ‘이게 아닌데’ 싶은 자괴감,
그래서 이대로 살수도 없고, 이대로 죽을 수도 없는,
손발이 꽁꽁 묶인 듯한 무력감이 종종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인도에서는
50세를 바나프라스타라고 부른다고 한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볼 때라는 의미이다.
아이들 키우며 먹고 사느라 허겁지겁 살던 삶에서 벗어나
존재의 의미를 추구 할 나이라는 해석이 된다.
우리가 살면서 저지르는 어리석음도,
중년의 우울도 결국은 번뇌의 산물이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는 것’ 이 해결책이다.
육체의 삶을 줄이고 정신의 삶을 늘리는 것이다.
‘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을 피하려면
중년부터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글 - 권정희
당신이 뭘 알어
남편을 무시하는 부인은
말끝마다 "당신이 뭘 알아요?"
라고 하며 시도 때도 없이 남편을 구박했다.
어느 날 병원에서 부인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있으니
빨리 오라는 연락이었다.
부인은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남편이 죽어서 하얀천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허구한 날 남편을구박했지만
막상 죽은 남편을 보니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을 부여잡고 한없이 울었다.
부인이 한참을 그렇게 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천을 내리면서 말했다.
"여보 나 아직 안 죽었쓰~~ㅋㅋㅋ!"
그러자 깜짝 놀란 부인은 울음을 뚝 그치면서
남편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뭘 알아요? 의사가 죽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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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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